- ‘공사만 시작되면 보자’는 민원 감당키 어려워
여수 돌산 회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이 민간투자인 ㈜정산개발(대표 박수관)의 사업 포기 선언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돌산 회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은 ㈜정산개발(대표 박수관)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돼 총 사업비 550억원을 투입해 신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정산개발 박수관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을 비롯해 유람선 선착장, 거북선 전시장, 주변 어촌계, 양식장, 각종 단체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고향인 여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돌산 회타운을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었다”면서 “35년 동안 봉사한 고향인데도 ‘공사만 시작되면 보자’는 식의 쏟아지는 민원을 감당키 어려웠고 섭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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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산개발 박수관 대표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돌산 회타운 유원지 조성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다. | ||
그러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미련이 남아 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정산개발(대표 박수관)은 지난해 11월 돌산 회타운 유원지를 조성하기 위한 ‘컨셉 제안 민간공모’에서 ㈜지아고파트너스와 경합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선정됐다.
이후 행정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시설(유원지)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실시계획인가를 득한 뒤 공사에 착수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여수시는 ㈜정산개발의 돌산 회타운 유원지 조성사업 포기 선언에 따라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돌산 회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은 돌산읍 우두리 809-1번지 1만9천㎡의 부지에 유스호스텔과 회타운, 산책데크, 숙박시설을 포함한 회전목마 등 위락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됐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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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산개발이 컨셉 제안 민간공모에서 제안한 돌산 회타운 유원지 컨셉. | ||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