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산읍 군내리 가두리양식장 현장···고수온 심각Ⅰ단계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이 고수온 심각Ⅰ단계를 발령에 따른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여수해역 어류 가두리양식장을 방문,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송명달 차관은 8일 돌산읍 군내리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 해수온과 양식장 상태 등을 점검하고 최정기 여수시부시장 등과 함께 어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여수해역에서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조피볼락 등 해상어류 662만 마리가 대량 폐사해 117어가에 122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었다.
폭염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여수시 가막만, 거문도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여자만 해역은 지난달 31일 14시 고수온 경보로 격상됐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평년보다 수온이 0.5~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산소발생기, 수차 등 7종 1만6천467대, 액화산소 4만 톤, 면역증강제 168톤, 적조방제를 위한 황토 6만 톤을 확보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도는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상수온 대응 지원사업, 적조방제사업 등 6종 241억 원을 들여 촘촘한 재해 예방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송명달 차관은 여른철 고수온·적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방제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현장에서 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가동 상태, 양식밀도 낮추기, 사료 공급량 조절 등을 살피고,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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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과 최정기 여수시부시장 등이 8일 여름철 고수온·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돌산읍 가두리양식장을 방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
여수시는 피해예방을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적조 구제물질인 황토 1만8천971톤과 방제 정화선 3척 등 방제장비를 충분히 확보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양식장에 액화 산소 750통과 면역증강제 87톤을 보급했고, 25일부터 3일간 남해수산연구소, 전라남도해양과학기술원과 어업인 간담회를 개최해 돌산읍·남면·화정면·삼산면 우심해역 어업인 170여 명을 대상으로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최정기 부시장은 “고수온·적조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대응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며 “어업인들께서도 위기 경보 단계별 어장관리요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해역에는 8일 현재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심각Ⅰ단계), 적조 예비특보(주의단계)’가 발령됐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