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협 ‘산단 불황 지역경제 침체, 불법 도박 시의원 등
사)여수시민협이 실시한 ‘2024년 여수 10대뉴스’ 시민투표에서 여수석유화학산단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69.7%(198표)로 1위에 올랐다.
여수시민협은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시민 2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59명)과 오프라인(225명) 설문조사를 실시해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시민 69.7%가 선택한 ‘여수석유화학산단 장기 불황으로 여수경제 흔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일부 여수산단 공장의 실적악화, 가동중단 등 장기 불황에 따른 여파가 지역경제까지 미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협은 “여수시는 민선 8기 재정자립도가 급락하고 대규모 SOC사업 예산 마련책마저 제대로 내놓지 못했다. 게다가 시는 내년 주요 신규예산을 섬박람회 개최준비에 집중 편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는 최근 ‘긴급 민생안정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긴급’이라 하기도 무색하게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할인’을 해결책으로 내놓는 것에 그쳐 실망감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수의 사랑 작가 한강 노벨상 수상’이 62.6%(178표)로 2위를 차지했다. 한강 작가는 1994년 서울신문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해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여수의 사랑’ 등을 발표했으며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3위는 ‘여수시 인구 27만 붕괴’가 61.2%(174표)를 얻었다. 여수시 인구는 올해 6월 말 기준 27만47명에서 한 달도 되지 않아 7월 18일 기준 26만9천767명으로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4위에 ‘여수지역 모든 중학교,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37.6%(107표), 5위 ‘하수종말처리장 옆 아파트 악취 민원, 민선6기 무리한 허가 구설’ 34.1%(97표), 6위 ‘도시재생사업 담당 공무원 건설업자 결탁하여 수억 뇌물수수’가 31.3%(89표)로 순위에 올랐다.
또한 ‘불법도박 여수시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가 여론 일자 사퇴’ 31%(88표), ‘고3 실습생 故 홍정운군 추모비 건립’ 26.7%(76표)가 각각 7위와 8위로 나타났다.
9위에는 ‘일부 역사 교과서 '여수·순천 10.19사건'의 '반란' 표현 수정’ 25.7%(73표), ‘민선8기 여수시는 추진력 없는 밀운불우라는 비판받아’가 25.3%(72표)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소제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여수시청 압수수색 등의 사항은 설문조사 이후에 발생해 이번 ‘2024년 여수 10대 뉴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여수시민협은 매년 12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를 실시해 한 해의 주요 쟁점과 관심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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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여수 10대 뉴스‘ 시민투표 결과(그래프). | ||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