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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특위”∙∙∙시의회 ‘비밀투표’로 부결

기사승인 2018.10.24  2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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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독점한 의회 ‘선거당시 공약은 헌신짝’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여수 웅천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여수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이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꾸준히 재기돼 온 여수 웅천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각종 의혹을 조사할 시의회 특위구성이 운영위원회에서 막히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제188회 임시회 운영위원회에서 ‘웅천택지개발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날 표결은 이례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으며, 여수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고희권)소속 고용진, 김승호, 강현태, 정광지, 정현주, 정경철, 민덕희, 송재향 의원이 표결에 들어가 찬성 3, 반대 4, 무효 1로 특위 구성안을 부결시켰다.

 논의 과정에서 송재향 의원이 거수로 표결을 제안하자 정광지, 정현주 의원만 동의하고, 고용진, 김승호, 민덕희, 정경철 강현태 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민주당은 6∙13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시∙도의원 모두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지 않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정책 공약으로 발표까지 했었다.

   
▲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7대 의회 개원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민협은 “국회에서도 2018년 5월 24일 모든 표결을 기명투표로 진행토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있다”며 “특위 구성안을 부결시킨 것은 의원들이 시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력을 오염시킨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정계 한 인사는 “26명 여수시의원 중 민주당 소속 19명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부위원장을 싹쓸이했다”면서 “여수시의회 구성을 보면 처음부터 예상됐던 일이다”고 냉소를 보냈다.

 또 전 자유한국당 심정우 여수시당협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웅천지구는 여수시의 무분별한 도시계획 변경으로 29층, 42층 마치 괴물 같은 고층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며 “이를 감시해야할 여수시의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여수시의회가 적폐청산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스럽고 걱정된다”며 여수시의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웅천택지개발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안은 송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해 이상우, 송재향, 김종길, 박성미, 정현주, 정광지, 김영규, 강재헌 의원이 동의해 안건으로 상정됐다.

 특위 안건을 발의했던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의원 개별 발의를 통해 전체 회의에 상정하는 방법으로 다시 전체 의원들에게 의견을 묻겠다는 입장이여서 논란이 쉽게 가라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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