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케이블카가 320억원을 들여 시설을 완공하고도 사업승인 당시 협약사항인 주차장 설치를 이행하지 않아 영업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카 상가 입주자들이 운행 허가를 촉구했다.
케이블카 상가 입주자들은 4일 호소문을 내고 "해상케이블카를 즉시 운행할 수 있도록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여수시와 시의회에 호소했다.
이들은 "사업 시행자인 여수포마 측으로부터 지난 7월 케이블카를 운행한다는 설명을 듣고 지난 6월까지 상가 인테리어와 각종 기계·집기비품은 물론 상가 종사자 모집 등을 마치고 손님맞이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준공되지 않아 입주자 모두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직면했다”며 "입주자들이 금융권 대출과 개인차용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자부담 등의 경비가 발생해 가족의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입주자들은 2년간 임시사용 승인을 해준 뒤 여수포마가 여수시와 약속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하더라도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박재호 기자 pjh069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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