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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설립’ 이번 만큼은 동부권에...

기사승인 2024.05.20  15: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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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민사회단체 ‘순천대 의대유치’ 지지 선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가시화 되면서 여수시민사회단체가 의료수요가 가장 많은 전남 동부권(순천대) 의대 유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순천대학교 의대유치 여수시민운동본부는 20일 전국에서 의료안전망이 가장 취약한 전남에 신설될 의과대학은 기능과 효율성, 적합성이 극대화돼 도민의 의료건강권을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동부권에 설치해야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수운동본부는 “전남 동부권 인구가 90여만 명으로 의료수요가 가장 많지만, 상급종합병원까지 100분이 넘는 가장 열악하고 불리한 의료접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등 중화학 산단지역인 동부지역에 특화된 의과대학과 산업질환예방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인접한 경남 서부권과, 연간 2천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의료수요는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서부지역은 광주와 화순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전남대 의대와 대학병원의 서비스권역에 속해 그 수요가 훨씬 떨어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도의 도청·경찰청·교육청 및 각종 도 출연기관 등 수많은 공공기관이 모두 서부권과 중부권에 위치하고 있는데 공공의대마저도 서부권으로 가는 것에 동부권 도민들은 공포감마저 느낀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공기관 인사 및 예산 편성과정에서 인구분포나 도내 산업생산규모·기여 등을 고려하지 않고 동부권을 소외시켜온 전라남도의 편향성이 순천대와 순천시가 5자회담에 거부의 이유가 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전남 동부권의 현실을 외면하고, 공공의대마저도 서부권으로 배치하려는 의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도지사 퇴진운동 등 동부권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선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앞두고 순천대와 목포대의 유치경쟁과 함께 전남도가 선정·추천하는 방식의 공정성을 두고 전남 동·서부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사진=뉴스와이드DB)

 여수지역 국회의원과 여수시장을 향해서도 전남 동부권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주기 바란다면서, 여수·순천·광양 시민들이 20~30분내에 도달할 수 있는 대학병원을 위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순천대는 의대설립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과 협의를 순천시를 중심에 두고 추진하지 말고, 전남 동부지역 국회의원, 기초지자체와 도·시의원들과 합리적인 채널을 마련해 공개적으로 진행해 시민사회와 함께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공정한 전남 의과대학 선정을 위해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정성평가보다는 투명하고 공정한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의과대학을 선정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의대 선정을 해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한편 전남지역은 의과대학이나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인구 1천 명에 의사 수 0.47명, 인구 10만 명에 치료 가능사망률 47.46명, 장애인수 비율 전국 최다 등 전국 최하위의 열악한 의료 취약지로 분류됐으며, 동부지역은 더욱 취약한 지역이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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