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비산먼지 발생 하역시설 등
여수해양경찰서가 ‘황산화물 배출규제 해역’인 여수·광양항 통항 선박의 연료유 황 함유량과 비산먼지 발생 하역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범정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4개월간 여수·광양항에서 선박과 항만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선박 연료유에 포함된 황 성분은 항만구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운항 선박에 대해 연료유(중유) 황 함유량 배출 기준을 0.5% 이하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여수·광양항을 비롯한 국내 5개 항만(부산, 인천, 울산, 평택·당진항)을 ‘황산화물배출규제 해역’으로 지정하고, 일반 해역보다 강화된 0.1% 이하의 황 함유량 기준이 적용 중이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은 ‘정박 또는 접안 1시간 이후부터 종료 1시간 전까지’는 황함유량 0.1%를 초과하는 선박연료유를 사용할 수 없다.
황산화물(SOx)은 연료유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산성비와 호흡기 질병 등의 원인이 되며,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2차 유발물질이다.
해경은 운항 선박 점검과 동시에 여수·광양항만 지역 내 비산먼지 발생 하역시설 11개소를 집중 점검해 하역작업 중 비산먼지 발생 및 해상 탈락 여부와 비산먼지 발생억제설비 설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선박 종사자와 항만 하역시설 관련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법규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 정책을 추진해 미세먼지 발생빈도와 강도를 완화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 관리 대책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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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광양항 통항 선박의 연료유 황 함유량과 비산먼지 발생 하역시설에 대한 점검이 실시된다. | ||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