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인천·진해·부산 등 9곳···연말에 최종선정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개발공모 1차 평가에서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최종적인 사업계획 제안 요청서(RFP)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 공모 공고’를 통해 지난 6월말 접수한 전국 34개 콘셉트 제안 요청서(RFC)를 평가한 결과 여수 경도와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6개소, 경남 진해웅동지구,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등 9곳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오는 11월 27일까지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 공모를 실시해 이들 9개 지역 가운데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12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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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리조트 개발공모 후보지 | ||
복합리조트사업은 1천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2만㎡ 이상의 쇼핑시설 등을 갖춘 서비스산업으로 많은 고용 창출과 숙박·레저 등 연관 서비스산업의 동반 상승으로 2조원대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경도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신규 허가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로 선정될 경우 수도권과 제주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남해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는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와 여수시의회, 인근 3개시 상공회의소 등의 복합리조트 유치의 뜻을 모은 청원서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경도를 지역구로 둔 김성곤 의원도 여야를 넘나드는 접촉을 통한 국회차원의 지원과 함께 지역균형적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강조하며 문체부와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휴가를 반납한 채 김종덕 문체부 장관 등 관계요로 인사 등을 연쇄 접촉하면서 여수 경도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개발목적에 부합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한편 전남도와 여수시, 정치권은 11월말 제출하게 될 RFP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점 보강해 최종적으로 정부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