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부서 무더기 승진, 학연·인맥, 줄 세우기’ 평가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연초 단행한 여수시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라는 비판적 의견을 냈다.
여수시는 1월 8일字로 2021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규모는 국장급 3명과 과장급 11명을 비롯해 6급 이하 91명 등 총 105명이 승진했고, 575명이 전보됐다.
이에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인사는 법과 규정을 준용해 시행돼야 하며, 누구나 공감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인사, 예측 가능한 인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노조는 “이번 여수시 인사는 특정부서의 무더기 승진, 학연, 연공서열 파괴, 인맥으로 줄 세우기식 인사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직원들이 업무보다는 주요부서, 소위 승진자리로 이동하기 위해 치열하게 줄세우기를 하는 부패 관행이 고착화 되어버린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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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보 제한자의 전보, 장기근무자 전보 미실시, 경력을 무시한 발탁인사, 외부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인사, 6급 보직부여 기준 미준수, 승진자 하향전보 미실시 등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로 인해 비판받고 있으며, 직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조는 인사는 모두가 만족할 수 없다 할지라도 직원 대다수가 인정하고 공감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면서 공정한 인사로 공직 분위기 쇄신과 조직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학연, 지연, 특정 인맥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과 대규모 전보인사 실시, 특정부서 승진·전보 제한 준수와 발탁인사 지양, 양성평등으로 주요보직 부여, 직렬 간 형평성을 반영한 공평한 인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여수시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노약자, 아동보호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력보강과 현안사업의 완성 등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