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울마루 ‘LIFE 사진전’ 12일부터 2달간 전시
전설의 포토 매거진 ‘라이프’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
‘여순사건 70주기 기념 특별관’ 마련해 여순사건 다큐영상도 함께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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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예울마루에서 포토저널리즘의 표본으로 평가받는 ‘라이프(LIFE)’지에 게재된 유명 사진을 전시하는 ‘라이프 사진전’을 개최한다. | ||
문화예술 공원 여수 예울마루가 포토저널리즘의 표본으로 평가받는 ‘라이프(LIFE)’지에 게재된 유명 사진들을 만날 수 있는 ‘라이프 사진전’을 12일부터 개최한다.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12월 16일까지 개최되는 ‘라이프 사진전’은 20세기 사진 잡지의 정상에 있었던 라이프(LIFE)지의 사진을 담아 그 시대의 상황과 아픔, 행복을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전시다.
특히 예울마루는 올해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2전시실 전체를 ‘여순사건 70주기 기념 특별관’으로 꾸며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라이프(LIFE)’지의 칼 마이던스, 한국 다큐사진의 첫 지평을 연 이경모 작가의 흑백 사진작품을 함께 전시해 아물지 않은 근현대사의 비극을 어루만지고 기억하는 시간을 공유한다.
‘라이프(LIFE)’지는 1936년 잡지왕 헨리루스가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라(To see life, to see the world)’는 슬로건을 걸고 출발해 전성기에는 주간 판매량 1천300만부를 기록하며 세상을 이미지의 시대로 이끌어 낸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한 시사 사진 주간지다.
20세기의 실질적인 목격자인 ‘라이프(LIFE)’지의 귀중한 기록을 만날 수 있는 라이프 사진전은 풍요로운 문명과 비극적 참사가 대비되는 격동의 20세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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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LIFE)’지의 Carl Mydans(칼 마이던스·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 기자의 1948년 여순사건(민간인 협력자 색출) 기록사진. | ||
살육이 난무했던 세계전쟁, 차별과 투쟁한 시민운동의 역사, 미지의 세계로의 본능이 이끌어낸 우주탐사, 낭만적인 스포츠맨과 화려한 삶을 살았던 여배우를 사진으로 담았다.
가장 폭력적이면서도 괄목할만한 기술과 과학의 진보를 이뤄낸 시대 우리의 오늘을 만들어 낸 20세기의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줬던 사진 100’에 선정된 사진들과 각각의 작품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상뿐만 아니라 한국과 관련된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60년대 미국에 진출했던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 통일과 휴전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승만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를 구출했다고 알려진 흥남 철수 사진도 준비됐다.
11월 17일과 12월 1일에는 각각 ‘사진으로 바라보는 여순사건’과 전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라이프 마라톤’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이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월 문화가 있는 날 10월 31일과 11월 28일은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