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업체 검찰 송치···‘환경에 대한 불감증’ 심각
석유화학 시설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돼 환경오염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를 대상으로 통합점검을 실시한 결과 5개 업체에서 7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적발업체 중 화력발전 업체인 H사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직접 위반정도 등을 수사해 관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4개 업체는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 조치를 의뢰하고 이 중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무허가 시설 사용중지 명령 및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조치가 취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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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내 대기환경(미세먼지) 오염물질 불법 배출업체 5곳이 적발됐다.(사진: 허가받지 않은 대기배출시설(고체입자상물질 저장시설)과 부속된 방지시설). | ||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유형은 허가를 받지 않은 대기배출 시설을 설치해 조업한 행위와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부적정하게 운영한 행위 등으로 확인됐다.
H사의 경우 관할 인·허가 기관에 대기배출 시설 설치허가를 받지 않은 채 고체입자상 물질 저장시설을 사업장에 설치하고 그 시설을 이용해 조업하다 적발됐다.
또 B사와 K사는 제품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방지시설이 부식·마모되어 그 곳을 통해 오염물질이 새나가고 있음에도 보수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외에도 아스콘제조업체 B사는 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에 사용되는 골재(석분)를 야적·보관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적정하게 이행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점검은 미세먼지 발생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할 수 있는 업종인 화력발전 및 석유제품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