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 부족 스스로 자인···일정 겹쳐 양해 구해
 |
||
| ▲ 여수MBC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후보 토론회(여수MBC 방송화면 갈무리) | ||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최종 경선에 진출한 권오봉, 정기명 양 후보 간 TV토론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최종 경선 후보 2인에 오른 권오봉, 정기명 두 예비후보 간 ‘방송 TV토론’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 후보로 권오봉, 정기명 두 후보가 확정된 직후 여수MBC에서 두 후보 간의 TV토론을 제안했지만, 정기명 예비후보 측에서 일정상 이유를 들어 TV토론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오봉 예비후보는 “정기명 후보는 경선기간 내내 네거티브 선거에만 집착하고, 정작 여수 미래발전을 위한 본인의 정책과 공약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으며 “TV 토론 거부는 여수의 미래 비전과 정책에 대한 준비 부족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국회의원선거 당내 경선에서 정 후보의 TV토론회 거부 전력을 지적하며 ‘상습적 토론회 거부자’라고 비난하면서 “일정상 이유를 들었지만 소통을 강조하시던 분이 정작 유권자와 소통을 회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일침 했다.
또한 “정기명 후보가 계속 TV 토론회를 회피한다면 지난 총선 때처럼 위대한 시민정신을 가진 여수시민들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자신은 언제 어디서든 토론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 후보의 토론회 참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정기명 예비후보 측은 여수MBC에서 3일 토론회를 제안했지만 이날 오전에 다른 언론사 토론회가 잡혀 있어 오후 토론회 참석이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으며, 다시 4일 제안이 있었고 이날은 당내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날이라 일정상 곤란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 검증을 위한 가장 유용한 제도인 TV토론회는 유권자의 알 권리 충족과 후보자의 공직 적격여부 검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로,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 정치철학, 자질 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