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산 송도, 금오도(4개 마을), 안도, 연도, 대횡간도
여수 돌산과 금오도의 섬마을 5곳이 행정안전부 ‘섬마을 LPG 시설 구축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액화석유가스(LPG)를 상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까지 31개 섬, 4천200세대를 대상으로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시설 구축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난방과 취사에 필요한 연료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상악화 등으로 연료공급이 불안정할 경우 난방을 중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섬마을 LPG 구축 사업에 2026년까지 총 454억 원을 투입해 31개 섬, 4촌200세대를 대상으로 LPG가 공급되도록 지원한다.
여수지역 사업대상 마을은 돌산 송도와 남면 금오도(두포·심포·장지·직포마을), 안도, 연도, 대횡간도 등 5개 섬 8개 마을이다. 해당 마을들에 거주하는 471세대가 혜택을 받게 된다.
선정된 5개의 섬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통(저장탱크)와 개별세대까지 배관망이 설치되고, 각 가정에는 안전시설(가스타이머, 타이머콕 등)이 보강된다.
시설이 갖춰지면 한 달 이상 사용 가능한 LPG를 보관하면서 상시 공급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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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남면 화태마을에 설치된 LPG 소형 저장탱크.(자료사진=뉴스와이드DB) | ||
주철현 의원은 “가스공급이 시작되면 난방·취사용 연료비의 최대 25%가량을 절감할 수 있어 마을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50% 감축해 섬 환경보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재 의원은 “섬은 지역소멸에 가장 취약한 곳이자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속도도 가장 빠른 상황”이라며 “LPG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살고 싶은 섬을 조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선정으로 불안정했던 섬마을의 연료 공급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면서 “연륙교 건설을 앞두고 있는 섬마을이 제외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여수지역 5개 섬 중 22년부터 23년까지 2년간 남면 안도와 연도를 시작으로 돌산 송도와 대횡간도는 23년부터 24년까지, 금오도(두포·심포·장지·직포마을)는 25년부터 26년까지 LPG 상시공급시설 구축이 진행된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