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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등교... “여도초 입학 허용” 요구

기사승인 2024.02.16  1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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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명 아이들 10분 거리 학교 두고, 위험천만 등굣길

 여도초·중학교의 공립화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이 여도초등학교 입학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시 봉계동 여도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16일 성명을 통해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학교를 코앞에 두고도 매일 30분 거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여도초 인근 아파트에 사는 400여명의 자녀들은 멀리 여천초로 통학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현재까지 어느 곳에서도 관심과 답변을 주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일부 정치권에서 여도초에 다니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공립화 반대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를 바로잡을 필요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여도초 운영예산 대부분이 우리의 세금인 국비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400여명의 우리 자녀들은 여천초로 통학하며 매일 아침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도초 공립화 추진 소식에 자녀 통학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이제는 공립화 여부와 관계없이 주민들의 오랜 요구사항을 적극적 검토·시행해 달라”며 주민 526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여수시, 여수시의회, 여도학원, 여수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여도초등학교 인근 봉계동(아주타운, 대광오투빌, 로얄골드빌, 신동아 아파트) 주민들은 자녀들의 여도학원 입학 전면 개방과 원거리 통학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학교법인 여도학원은 지난해 11월 6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인 해산 안건을 의결하면서 여도초·중학교의 공립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도학원은 학교 운영비 가운데 산단 지원금은 10%대에 불과하고, 국가 보조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립학교 전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여도초·중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교육의 주체인 교사·학생·학부모의 반대가 80%를 넘는다며, 공립학교 전환에 반대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과제도 안고 있다.

 여도초·중학교는 공립화 전환을 위한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의회의 심의와 승인·인가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여도초등학교(홈페이지 갈무리).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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