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람회 10주년, 이제는 ‘여수선언’ 이행할 때
- 국제 의제인 해양보호구역(MPA) 확대를 통해 ‘여수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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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을 맞아 해양경관 보호 구역과 해양생태계 보호, 해양생물 보호 구역 지정을 통한 여수선언의 구체적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22일 논평을 내고 “여수선언이 채택된 후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난 10년간의 실천여부를 검토해보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OP유치활동과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활동을 해왔다면, 이제는 ‘해양환경보전’ 활동으로 여수선언을 이행할 때”라고 말했다.
환경련은 현재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국제의제는 ‘해양보호구역(MPA)’ 확대라며, 여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가 있는 곳으로 보존의 중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는 해양보호구역의 범위인 해양경관보호구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의 지정 모두가 가능하다며,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해양생태계를 보전을 위한 여수선언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해양보호구역(MPA)은 해양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해양경관 등 해양자산이 우수해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구역에 대해 지정한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93%가 해양 생물체를 통해 흡수된다고 밝혀 ‘해양보호구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022년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0주년이자 바다와 연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여수선언’이 채택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여수선언은 박람회 주제인 해양환경보전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박람회 유치 시 내걸었던 공약이었으며 기후변화대응과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가 ‘여수선언’의 실질적인 이행을 통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제적 의제를 선점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살리는 일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 주제 구현을 위해서라도 ‘해양보호구역’ 지정·확대로 박람회 정신 계승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