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에만 목메고 반대... 반대 의원 명단공개 촉구
여수시와 시의회가 합동 여론조사를 통해 시청 별관 증축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회 결의안이 상임위의 반대로 추진이 불투명해 지면서 지역사회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제21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본청사 별관층축 합동여론 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본회의에서 결정한 사항마저 상임위원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별관 증축을 반대하는 일부 시의원은 시민을 위한 대의정치가 아닌 공천에 목을 메고 일부 국회의원의 공약사항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청사 분산으로 인해 이사비용 등으로 100억여의 시민의 혈세가 낭비된 것과 앞으로도 매년 흩어진 청사로 인해 매년 수억 원의 임대료가 발생한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공노조는 현재 본청사 또한 건립한지 40년이 된 노후화된 건물로 시민과 직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별관 증축을 반대하는 일부 정치인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통합청사 건립과 분산된 청사체제 종식을 위해 통탄의 심정으로 성명서 발표와 1인 시위 등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면서 “하루 빨리 별관증축 합동 여론조사를 투명하게 실시해 하나 된 여수시민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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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25일 여수시의회 앞에서 본청사 별관증축 여론조사 반대하는 의원들은 시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
특히 “삼여통합 정신을 저버리고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일부 시의원의 행태를 가만히 두고만 볼 수가 없어 이제는 행동으로 실천코자 한다”며 행동과 투쟁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주민소환제와 선거에 의한 심판을 할 수 있도록 반대하는 의원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천을 담보로 시의원을 농락하고 여수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시민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작심 비판했다.
여수시청공노조는 별관 증축 반대하는 의원 즉각 사퇴와 공천에만 목메는 일부 정치인 사과, 별관증축 합동 여론 조사 조속 이행, 별관증축 반대 시의원 명단 공개 등을 촉구했다.
한편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는 지난 4월 27일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6명 중 15명의 찬성으로 ‘결의안’이 통과됐으나, 지난 8일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여론조사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해결이 아닌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5월 ‘합동 여론조사 협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5개월간 소극적으로 대처해 오다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시민의견을 물을 수 있는 ‘합동 여론조사’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