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백지화 움직임... 직무유기 주장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는 14일 여수시청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4월 제210회 임시회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추진에 대해 시정부와 시의회가 합동 여론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주민자치협의회는 “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수시가 제출한 합동 여론조사 세부(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권오봉 시장은 시의회에 청사 증축 관련 의회 의결사항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고, 7월에는 각종 사회단체들도 여수시의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여론조사에 임해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민자치협의회는 “이 같은 요구에도 시의회는 합동 여론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최근 토론회에서 여론조사를 백지화하려는 움직임까지 전해지고 있다”며 합동 여론조사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특히 성명서를 통해 합동 여론조사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전창곤 의장과 김행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언급하면서 “진정 시민의 위하는 시의회라면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지금이라도 합동 여론조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시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는 “여수시의회는 의결사항을 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면서 “더 이상의 합동 여론조사 지연은 엄연한 직무유기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여수시의회가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에 걸맞은 책임 있는 모습으로 보여 주기 바라며 합동 여론조사를 10월 중으로 즉각 실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정일 기자
이정일 기자 webmaster@newswid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