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손상→충돌→침수, 어선→낚시선→레저선박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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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여수해경 관할 내 해양사고가 전년에 비해 33.2% 감소했다. | ||
선박의 충돌과 좌초, 화재 등 2020년 여수해양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전년에 비해 3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0년 여수해양경찰서 관내 해양사고가 지난해 307척에서 33.2%(102척) 감소한 205척이 발생했다.
해양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44척(21.5%)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돌 34척(16.6%), 침수 29척(14.1%), 좌초 27척(13.1%), 접촉 12척(5.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복·화재 각 11척(5.4%), 기타 9척(4.4%), 침몰 7척(3.4%), 키 손상 6척(2.9%), 추진기 손상·운항저해 각 5척(2.4%), 부유물 감김 4척(2.0%), 방향상실 1척(0.5%)이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 별로는 운항부주의가 76척(37.1%), 정비불량이 68척(33.2%), 관리소홀 38척 (18.5%) 순으로, 사고 발생 건수는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정비불량과 관리소홀을 원인으로 하는 사고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로는 11월이 23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1월, 5월·7월, 2월·3월, 9월, 4월, 6월, 12월, 10월, 8월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동절기(11월~2월)가 76척, 농무기(3월~6월)에 70척, 태풍 내습기(7월~10월)에 59척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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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년간 해양사고 분야별 통계. | ||
2019년 가장 많은 해양사고가 발생했던 태풍 내습기 사고는 여수해양경찰서 태풍대책본부 운영 등 사고예방 활동을 통해 지난해 118척에 비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크기인 톤급별 사고를 보면 20톤 미만 소형 선박이 164척으로 전체사고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형선박 운항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고 중 어선이 129척으로 가장 많은 62.9%를 차지했으며 낚시어선 27척(13.2%), 레저선박 22척(10.7%), 화물선·유조선 13척(6.3%), 기타 8척(3.9%), 예부선 3척(1.5%), 관공선 2척(1.0%), 여객선·유도선 1척(0.5%)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여수해역 해양사고는 해경의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현장 대응 및 구조역량 강화로 인명피해는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운항부주의,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선박 종사자 및 해양레저 활동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충돌 및 좌초, 화재폭발, 침몰, 침수, 전복 등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6대 해양사고의 비율이 지난해 42%에서 58%로 증가했으며, 이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접촉사고’ 비율 또한 크게 증가해 운항 부주의에 따른 사고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해경은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관할 해역 내 사고다발해역 지정·관리, 유관기관 및 민간 구조자원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해양사고 대비 및 즉응 태세 강화, 4차 산업 발전에 맞춰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이용한 수색구조 태세 구축 등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