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포·웅천지구 토론 성사···권, 넷티즌 2명 고발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 공식 선거일인 2일 후보들은 저마다 격전의 준비를 마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수시는 갑과 을 모두 4명씩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열기를 더해가지만 혼탁선거 조짐도 보이고 있다.
특히 후보를 판단하는데 꼭 필요한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아 유권자의 눈을 가리거나, 또 아니면 말고 식의 마구잡이 공세를 가하는 네거티브를 잘 구분해야 하는 유권자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는 2일 주요 후보들의 각오와 활동상을 정리했다.
◇ 주철현 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갑)
시민캠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마친 주철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도·시의원들과 함께 거리 유세를 펼치며 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철현 후보 선대본은 논평을 통해 “이용주 후보는 온통 ‘상포와 웅천’을 가지고 네거티브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지금 당장 싸구려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정책·클린선거로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이용주 후보(무소속·여수갑)
이용주 후보는 자신의 5대 정책과제인 ‘이이와 어르신이 함께 아우르는 따뜻한 복지도시 여수건설’ 공약을 본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공식발표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은 상포지구 의혹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고 있는데, 오는 8일 순천 KBS 라디오를 통한 일대일 공개토론은 그동안 주철현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지고 있는 ‘상포지구 조카사위 특혜 의혹’ 및 ‘웅천지구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여수시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해명과 답변을 듣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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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 캠페인. | ||
◇ 김회재 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을)
김회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학동 쌍봉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정선거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여수 정치는 선거때 마다 분열과 대립, 편가르기 등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통합과 포용’의 원칙에 따라 분열된 여수 정치를 통합의 새 정치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 김진수 후보(정의당·여수을)
김진수 후보는 ‘시인의 전쟁’이라며 김회재 후보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여순사건을 여수·순천 반란사건으로 불러 여수를 반란의 도시, 여수시민을 반란군의 후예로 낙인찍었다‘고 맹공했다.
또한 “김회재 후보는 과거 검사시절 권력의 편에 서서 안미현 검사 및 서지현 검사에게 불이익을 줬고, 변호사 개업 후 여수시민의 공분을 산 산단 공해배출 조작사건의 대기업 변호와 서민 생계를 차단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대표이사의 변호사 선임 등을 문제 삼았다.
◇ 권세도 후보(무소속·여수을)
권세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웅천 이순신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을 대변하는 후보,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여수를 반란의 도시로 내모는 후보는 여수와 민주당을 대변할 수 없다”며 김회재 후보를 겨냥했다.
권 후보 캠프는 이날 “sns 상에서 권세도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한 임모 씨와 박모 씨 2명의 넷티즌들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 비방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105khk@hanmail.net
